임영주 ⟪미련 未練 Mi-ryeon⟫
연계 퍼포먼스 〈죽척 thanatosis〉
죽은 척 하는 돌
죽은 척 하는 새
죽은 척 하는 인간
죽은 척 하는 땅
박사님, 내장도 죽은 척을 할 수 있나요?
〈죽척 thanatosis〉은 돌, 새, 인간, 땅이 한 곳에 모여 시늉을 하는 때를 일컫습니다. 여기서 ‘시늉'은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어떤 모양이나 움직임을 그런 것처럼 꾸미는 기술이며 ‘때'는 무언가를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늘어진 몸을 나무 판자처럼 딱딱한 것처럼 꾸미고, 숨을 몰아쉬고 내뱉으며 길어지는 호흡만큼 시간을 멀리 보내봅니다. 시늉에 수반하는 소리가 때에 따라 연주됩니다. 소리가 나면 소리를 듣고 따라합니다. 이 때에 함께할 인간은 각자 누울 수 있는 땅바닥, 이동과 통신을 위한 스마트폰을 채비해야 하며, 온 몸과 마음으로 임해야 합니다.
☝︎일시: 2024년 7월 6일(토) 19:00-20:00
☝︎장소: 페리지홀&갤러리 B2
☝︎신청: 상단 프로필 링크
☝︎정원: 15명
✔️ 신청자는 깔고 누울 수 있는 바닥(요가 매트, 담요, 이불 등), 스마트폰, 육체와 정신을 준비합니다.
✔️ 신청자는 노잣돈(₩ 10,000)을 지불한 뒤 관람이 끝나면 돌려받습니다.
✔️퍼포먼스 관람 중 촬영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기획∙연출∙편집: 임영주
사운드 디자인 및 연주: 지미 세르
퍼포머: 송명규
프로듀서: 이미지
안내자: 장윤아
기술 개발: 디어스텝, 김현철
미디어 장비: 올미디어
사진 및 영상기록: 이의록
후원: 서울문화재단, (주)KH바텍, 페리지 갤러리
–PERIGEE ARTIST 34 임영주 개인전
미련 未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