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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Mi-ryeon


Perigee Artist #34 임영주 개인전 《미련 未練 Mi-ryeon》
  • 전시기간: 2023. 5. 31. (금) ~ 7. 27. (토)
  • 전시장소: 페리지갤러리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18, KH바텍 서울사옥 B1)
  • 관람시간: 월-토 10:30-18:00 (일요일, 공휴일 휴무 | 토요일 break time 12:00-13:00)
  • 별도의 오프닝 행사는 없습니다.
  • 일반관람은 자유 관람 가능하나, VR 관람의 경우 별도 예약이 필요합니다.
  • VR 관람 예약 링크: https://calendly.com/perigeegallery/vr 
    예약 날짜는 2주 단위로 오픈 | 페리지갤러리 인스타그램, 홈페이지 공지를 확인해주세요.
 
전시 소개
임영주는 다른 차원을 상상하고 이해하기 위해 불가사의한 현상, 믿을 수 없는 이야기, 환상, 환각, 빙의, 전생, 자의식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작업을 이어 왔다.

《미련 未練 Mi-ryeon》에서 미련은 깨끗이 잊지 못하고 끌리는 데가 남아 있는 마음을 뜻한다. 무엇인가 남아 있다는 것은 너와 나 사이에 충족되지 않은 것이 있다는 의미이면서 그것조차 비워버려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음을 암시하기도 한다. 또한 연(練)은 삼년상을 치르면서 입는 상복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여기서 미련(未練)은 죽은 이를 아직 떠나보내지 못하는 마음의 상태를 뜻한다. Mi-ryeon은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이기도 하다. 이와 같이 전시 제목은 어떤 일이 일어났지만 일어났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 어떤 이유로든 다음 혹은 다른 단계로 아직 넘어가지 못한 인간의 모습을 은유하고 있다.
 
전시장은 크게 두 공간으로 나누어지며, 전시장 내 모든 영상은 60분을 기준으로 시간에 맞춰 재생된다. 독립된 공간에서 한 관객이 VR 장치를 통해 자신의 묫자리를 찾아가는 체험을 하고, 그가 보는 장면은 내부 전시장에서 상영되는 2채널 영상과 실시간으로 연결된다. 이번 전시의 관객은 경계가 나누어진 공간에서 한 곳만을 경험하거나 서로 다른 경계를 이동하면서 순차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이처럼 마치 한 편의 공연을 관람하듯 펼쳐지는 전시 구성은 시공간의 경계와 이동에 관한 주제와 연결되며 새로운 시공간을 상상하도록 유도한다.